땅굴굴착, 지금도 진행 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 측 정전위서
【판문점=조동국 기자】제 3백 62차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가 27일 상오 11시 판문점에서 열렸다.
「유엔」군 측 수석대표 「월리엄·A·웨브」소장은 『비무장지대 다른 지역에서 북괴 측에 의한 땅굴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와 같은 작업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웨브」소장은 『북괴 측이 무엇을 위해 이와 같은 땅굴을 팠으며 이 땅굴에 대한 공동조사를 거부하고있는 이유를 밝히라』고 따졌다. 「웨브」소장은 또 지난 3월 24일 발견된 철원 동북방 땅굴은 군사분계선 남쪽 1천 2백 50여m까지 깊숙이 침투해왔다고 말하고 「유엔」군 측의 차단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때에도 북괴군이 이 땅굴에 들어가 돌과 쌀가마니 등으로 봉쇄작업을 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차단작업을 하던 「유엔」군 측 병사들은 땅굴 안에서 북괴 측이 만들어놓은 철근 「콘크리트」벽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