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수기요법 대회장|「나키꼬시·도꾸지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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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세계의 수 기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전통적인 수기기술을 교환,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조선호텔에서 열렸던 제1차 세계수기요법 학술대회의 대회장 「나미꼬시·도꾸지로」(70)씨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도꾸지로」씨는 일본 지압협회 회장이자 일본지력학교장.「마릴린·몬로」의 위경련과 「무하마드·알리」의 목을 치료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세계의 수 기사들이 단합하여 제3의 의학이라는 수기요법을 개발, 인류보건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미국·일본·필리핀 등 7개국에서 3백여 명의 수 기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손에 의해 자연치유를 기하는 수기요법은 약물·수술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없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으나 나라나 민족에 따라 방법이 달라 이를 통합 개발, 향상시키는 것이 당면과제라는「도꾸지로」씨는 특히 한국의 수기요법이 짧은 역사에 비해 매우 진지하여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성과는「세계수기요법연맹」결성에 대한 7개국의 헌장이 채택된 것이라는「도꾸지로」씨는 1억엥의 장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손가락을 자랑스럽게 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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