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용어로 언론을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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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유정회 의원 「세미나」에서 「국가위기와 언론의 책무」란 주제발표를 한 서영희 의원은 「반역」 「이적」이란 극한 언어까지 써가며 한국 언론을 비판.
서 의원은 신문광고문을 인용하면서 『나라를 위해 방패의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이 미국의「뉴요크·다임스」지, 일본의 「아사히」신문의 장난에 같이 북 치고 장단을 맞춘 적은 없느냐』고 반문.
서 의원은 『언론이 학생을 선동하고 일부 대학생의 「데모」를 전체학생의 「데모」인양 1면「톱」으로 올리고 있다』며 『선동과 반역은 종이 한 장의 차이』라고 발언.
『정부가 특정사건에 대해 보도관제협조를 요청하면 언론은 즉각 탄압이라 규정짓고 있다』고도 말한 그는 『언론의 자율규제가 바람직하나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언론에 대한 정부의 권한이 확대되어야한다』고 「정부개입」을 결론으로 유도.
유정회「세미나」를 3일 동안 지켜본 신민당 한영수 의원은 『서 의원이 언론을 어떻게 규제하느냐에만 중점을 두고 언론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면은 일체 언급하지 않아 지나치게 일방적이라』고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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