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동경근무…꼿꼿한 외환 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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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대 외환은행장으로 8일 취임한 김봉은 행장은 꼿꼿하고 바른말 잘 하기로 이름난 강직형.
30년의 은행 재직 중 절반에 해당하는 16년간을 동경지점에서 일해온 외환 통이기 때문에 외환은행장으로는 누구보다도 적임이라는 평이다
44년에 일본 입교대학경제학부를 졸업, 한 은에 입행 한 후 50년부터 59년까지 동경지점에서 근무했고 62년에 한은 이사로 승진, 외자 담당이사로 당시 악화 일로에 있던 외환사정을 해결하는데 숨은 공로자로 큰 역할을 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겉보기에는 하도 온화하고 말소리도 사근사근해서 누구에게나 친밀감을 준다.
일본에 지면이 많고 사교에도 능해 65년 한-일 회담 때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황해도 신천 산인 김 행장은 올해 56세에 부인 김능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낚시와「골프」.특히 낚시는「프로」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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