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7%·물가 상승률 20%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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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기획원은 올해 경제 성장율을 7%로 잡고 상품 수출은 60억「달러」. 수입은 72억「달러」, 물가 상승률은 20%내외에서 억제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75년도 총자원 예산안을 마련, 22일 발표했다.
경제 불황을 예견, 올해 광공업 부문 성장률을 작년의 실적 15.7%에서 13.2%로 낮추어 잡고 농림수산업도 6.9%에서 4%로 낮추어 잡았으나 사회 간접 자본 및 기타「서비스」부문은 각종 취로사업의 활발한 전개 등에 바탕을 두어 작년의 4.1% 성장에서 오히려 4.2%로 높아질 것으로 예견했다.
또 올해 물가 억제 목표를 20%내외로 설정하면서도 총통화 증가율은 작년의 23.8%에서 30%로 늘려 책정했다.
총투자에 있어서는 불변가격 기준으로 민간 투자가 작년의 26.7%증가에서 올해는 「마이너스」 17.7%로 벌어질 것을 예견했으나 정부투자는 각종 공공 사업의 확대로 작년의 「마이너스」 15.7%에서 올해는 7.7%의 증가를 계획, 정부 주도형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돼 있다.
국제 수지는 무역 수지 적자 12억「달러」와 무역외 수지 적자 4억6천3백만「달러」를 원조 등 이전 거래 흑자 2억8천5백만「달러」로 보전, 경상 수지 적자 13억7천8백만「달러」로 잡았으며 이 경상 수지 적자를 자본거래에서 장기자본 11억4천6백만「달러」, 단기 자본 3억8천1백만「달러」등 모두 15억2천7백만「달러」로 「커버」, 연말 외환 보유고는 작년 말의 10억5천1백만「달러」에서 l2억「달러」로 늘어나도록 돼 있다.
한편 이 같은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단은 안정 기반의 구축을 위해 새마을 사업의 대대적인 전개와 고용 안정, 물가 구조의 개편, 저축 증대 등에 역점을 두고 성장 정책으로는 식량 증산 추진, 중화학공업 건설, 사회 간접 자본의 확충,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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