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절약 운동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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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성곤 대한상의 회장은 20일 한국 경제가 세계적인 경기 후퇴와 자원난 및 「인플레」에 따른 수출 둔화와 불황의 심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고 지적, 전 산업계가 중심이 된 물자 절약 운동을 전국적으로 범국민적 차원에서 전개할 것을 제창했다.
김 회장은 우리 경제의 당면한 최대 과제의 하나는 산업 활동면과 일상 소비생활에 있어서 물자 절약을 강력하게 여행함으로써 무역수지 및 국제 수지면의 압력을 줄여 나가는데 있다고 말하고 전국50만 상공인 및 국민·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경제 난국 극복에 조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1920년대 미국의 『낭비 제거 운동』을 선례로 든 김 회장은 물자 절약 운동의 기본 방향으로 첫째, 기업 활동의 차원에서 ①제조 가공 과정에서의 물자 「로스」의 철저 방지 ②특히 65%의 「로스」율을 보이고 있는 열 관리의 효율화로 「에너지」의 10%절약 ③원자재의 표준화 및 대체 촉진 ④가공 및 관리 기술의 향상 ⑤부산물 및 주요 폐품의 활용 ⑥사무용품 및 차량비의 절약 등을 들고 둘째, 가계와 의식주의 소비 생활면에서 ①절미운동·혼분식 운동으로 식량의 10%절감 ②의류의 지나친 유행 도입 자제 ③「모델·하우스」의 개발 보급과 건축 자재의 규격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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