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발언은 보충설명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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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효상 공화당의장서리는 16일 회견에서 전날에 있었던 김영삼 신민당총재의 회견내용을 『황당무계한 문자의 나열』 『값싼 인기에만 영합하려는 무책임한 언동』이라고 비판.
이 의장서리는 최근 신문과 방송에 대한 무더기 광고해약사태에 대해 『나도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언론이 국가를 유익하도록 사회적 공기로서의 보도를 해야하는데 정부의 비위에 거슬린 점이 있지 않았나 추측된다』고 말하고 『정부가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다가 마지막으로 이런 방법을 택했는지는 모르나 오래 계속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 당의장은 『정부가 비위에 거슬린다고 언론을 탄압할 수 있느냐』는 기자질문에 『정부가 구매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게 아니고 국가이익에 위배된 그런 것이 있었지 않았나 본다』면서 『광고문제는 광고주와 신문사의 관계가 아니냐』고 수정발언을 하기도.
이 말이 끝나자 회견도중에 박준규 정책위의장이 등단, 『이 당의장의 발언 뜻은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우리가 처한 역사적 난국타개에 책임을 가지고 협조를 해달라는 뜻이며 당으로서는 언론·정부 및 국민각계각층이 총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보충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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