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hi] 아사다 마오 완벽한 연기…日 언론 극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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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23·일본)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3.03점, 예술점수(PCS) 69.68점, 합계 142.71점 기록해 합계 142.71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55.51점에 머물러 30명의 선수 중 16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후 급격히 페이스를 잃은 아사다는 이후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는 등 연이어 실수를 범했다. 잇따른 실수에 아사다는 굳은 표정으로 링크에서 빠져나왔고, 점수를 확인한 순간 표정을 더 일그러뜨렸다. 아사다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내가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도 그를 비난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그 아이는 중요할 때마다 넘어진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최악의 점수다 치욕이다”, “수고했다 끌어내라”, “김연아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자 일본 언론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마오가 처음에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끝까지 모든 점프를 해냈다"면서 "거의 완벽한 경기로 2조까지의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마오가 프리에서 최고 연기를 보였다.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다”며 “속도감있는 스케이트로 관객을 매료하고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글썽였다”며 극찬했다.

아사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려고 했다”며 “어제의 연기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내 자신에게 너무나도 분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이었다”말했다.

2005-2006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아사다는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2005-2006 시즌 그랑프리 대회인 에릭 봉파르에서 첫 공인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아사다는 그랑프리 시리즈 10회, 그랑프리 파이널 4회, 4대륙선수권 3회, 세계선수권 2회 우승을 경험했다. 아사다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무대에서 은퇴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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