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비판 극소수 소신 갖고 국민에 이념 계도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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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유신체제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비판하고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의 일부인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공화당과 유정회 의원들은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갖고 유신이념을 보다 더 알기 쉽게 친절히 국민들에게 설명해주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여당의 귀향활동계획을 보고 받고 『이런 활동을 통해 유신체제를 공고히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국민적 노력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귀향해보면 지금 우리 나라가 얼마나 괄목할만한 여러 가지 발전을 이룩했는가 하는 것을 새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 한편으로 유신체제가 이 같은 발전을 이룩하는데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가 하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불황 때문에 우리의 경제사정도 어려운 실정에 있다」고 지적, 『어려운 시점에서 맞이하는 연말연시이기 때문에 정부나 여당 인사들도 검소한 연말연시를 맞이하도록 솔선수범하고 각자의 거주지와 선거구에 있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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