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해저탐사선 건조로 새 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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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일·쇼크」이후 세계적으로 신규 선박주문이 줄어 불투명한 전망을 보였던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로가 열리고 있는 듯. 유조선이나 화물선 등의 신규주문은 확실히 감소하고 있으나 그 대신 해저탐사선 등이 활발해져 해저탐사선 주문이 상당히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는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이미 조선공사가 지난9월「덴마크」의「월로·그룹」으로부터 1천 7백 80만「달러」의 해저탐사선(RIG) 1척을 주문 받아 내년부터 건조, 76년 7월에 인도할 예정. 현재 세계적으로 해저 탐사선이 모자라 우리 나라의 남서해안 탐사도 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고 보면 앞으로 해저탐사선 주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는 의견들이다.
조선업계는 조공의 1호 탐사선 건조결과에 따라 상당한 주문이 올 것으로 보고 해저탐사선 부문에 눈을 돌리고있는데 76년까지 쉴새없이 일해야할 만큼 수주량이 많은 현대조선은 최근 해저탐사선 건조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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