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 거래 적자 6억3천5백만불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74년 외환수급 계획상의 경상거래 적자는 6억3천5백만「달러」, 연말 보유고는 9억8천4백만「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재무부가 국회재무위에 낸 외환수급 전망에 의하면 당초 41억3천만「달러」로 잡았던 수출이 44억2천만「달러」로, 수입이 46억3천만「달러」에서 53억5천만「달러」로 증액되어 무역적자는 9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잡고 있다.
이러한 무역적자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무역외 수지 흑자는 2억9천5백만「달러」에 머물러 경상적자가 당초 예상한 1억7백만「달러」에서 무려 5억3천만「달러」가 초과된 6억3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적자가 당초 계획보다 훨씬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뱅크·론」「오일달러」도입 증액으로 자본거래 흑자를 당초의 2억1천5백만「달러」에서 5억8천5백만「달러」로 크게 늘려 연간 보유고 감소를 5천만「달러」선에서 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74년 중에 외환 보유고가 5천만「달러」줄면 74년말 보유고는 9억8천4백만「달러」가 된다.
이러한 외환 수지의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서 정부는 연말께 74년 외환수급 계획을 전면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말 현재 경상수지 적자는 5억6천3백만「달러」, 자본 거래 흑자는 5억9백만「달러」로 연초이래 5천4백만「달러」의 보유고 감소를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