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축 말썽난「그린벨트」등 21만평 마산시서 불하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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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산】개발제한구역인「그린벨트」안에 무허가 건물을 건축, 말썽을 빚은 마산시 완월동 산98 일대의 임야는 지난 69년 마산시가 인애고아원장 조선옥씨와 애리영아원장 주경순씨(55·여)등 2명에게 평당 10원∼15원씩에 21만평을 불하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산시는 지난 69년7월 중소기업은행 마산지점과 상업은행 마산지점의 감정에 따라 그해 9월20일 완월동 산98의1 일대의 1천8백80평등 3만7천50평을 평당 10원씩, 완월동 산98의47 일대의 3만2천40평을 평당 15원씩 받고 조씨에게 불하했고 주씨에게도 같은 날 평당 10원씩에 완월동 산98의1 일대 14만2백80평을 팔았다.
이 일대에는 폭2m, 높이7m의 완월폭포가 있고 수목이 우거져 1∼2㎞이내에 주택이 있어 하루 1천여 명 이상이 산책을 하고 있고 학생들의 단체 소풍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들에게 불하돼 소유권을 행사할 경우 시민들은 휴식처를 잃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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