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컬러 소시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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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앞으론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을 내는 소시지를 골라 먹을 수 있게 됐다.

상지대 정구용(51·동물자원학과)교수팀은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 수 있고,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컬러 기능성 소시지를 개발, 그 시제품을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시제품은 시금치와 토마토·딸기·치자·솔잎 등 채소와 과일 등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를 사용해 노란·푸른·핑크·흰색·골드·붉은색 등 6가지 색깔을 띤 소시지.

이들 제품은 알칼리성·생체활력·한방재료 등의 성분을 가미한 기능성 소지지이기도 하다. 특히 시금치와 인진쑥 등의 재료를 활용해 컬러 색깔의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건강 욕구도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전문 육가공회사에 기능성 컬러 소시지 개발 기술을 이전해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정교수는 “과잉생산 및 인기를 끌지 못해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주 소비층인 신세대들의 기호와 입맛에 맞춘다는 취지”라며“색깔·기능성은 물론 향에 대한 연구까지 해서 보다 우수하고 다양한 소시지를 개발,빠른 시일내 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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