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만행에 치떨리는 분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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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19일 박 대통령 저격사건이 북괴 김일성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는 수사발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성명했다.
▲이해원 공화당 대변인=짐작은 했지만 막상 범인의 배후가 북괴의 괴수 김일성이란 사실을 듣고 치가 떨리는 분노를 억제할 길이 없다.
그들은 우리의 헛점을 노려 항상 이러한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서 더욱 국가보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대통령을 저격한 범인의 모의장소가 일본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으며 일본국은 한국과의 선린관계를 해치지 않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채문식 신민당 대변인=평화롭게 대좌해 조국통일을 이룩하자는 우리 제의를 박 대통령 내외분의 암살 저격지령으로 응수하는 북괴의 만행을 규탄한다.
이번 저격 음모가 일본 땅서 일본인과 더불어 꾸며진 사실을 극히 중시한다. 일본 일부 언론의 대 한 편견과 왜곡이 일본을 공산음모의 기지화하고 이번 사건을 유도케 하였다는 점을 자유를 사랑하는 대다수 일본 국민은 직시해야하며 일부 언론의 반성 시정은 물론 일본정부도 책임의 일단을 느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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