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했던 광복절 「리셉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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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하오6시부터 경회루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 「리셉선」은 박대통령을 대신해 김종필 총리의 주재로 진행됐으나 시종 침울한 분위기.
김 총리는 서울대 의대부속병원에서 육 여사의 치료상황을 지켜보다가 연회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하오6시10분쯤 어디선지 걸려온 전화를 받고 굳은 표정으로 약5분간 통화.
그후 참석자와 악수를 나누며 연회장을 돌던 김 총리는 「필립·하비브」주한 미 대사, 김수환 추기경과도 잠시 말을 나누고 무겁게 가라앉은 연회장에서 6시50분쯤 자리를 떠났다. 「리셉셔」에는 「우시로꾸」주한일본대사와 총격 「쇼크」로 점심도 못든 정일권 국회의장 및 이효상 공화당의 당서리, 백두진 유정회장도 불참. 신민당 간부로는 김의택 부총재와 신도환 사무총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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