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백제인의 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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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본에서 보내온「백제관음상」의 재현 품이 25일 하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순우 국립박물관장·조명기 박사(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겹겹포장을 풀고 첫 모습을 드러낸「백제관음상」은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옛 백제인의 슬기를 말해주듯 신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조 박사의 주선과 재일 교포 신길수씨의 재정적 후원으로 수송해온 이 불상은 높이1m60cm, 무게 60㎏이며 3백년 묵은 배나무를 3년에 걸쳐 조각한, 일화로 시가 1억「엥」짜리 불상.
이 불상은 잠시 국립중앙박물관에 봉안됐다가 곧 부여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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