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 경북과 패권다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7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청룡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군산상은 4회초 휘문투수 차준섭과 유제용이 연속 사사구 6개를 내는 난조와 2안타를 묶어4점을 빼내 단숨에 역전, 7-5로 승리, 이날 3번정진호의 선제「투·런·호머」로 기선을 잡아 대광고를 5-1로 물리친 경북고와 28일하오 6시30분부터 숙명적인 결승전을 갖게됐다. 이 대회에서 호남과 영남이 패권을 놓고 대결한것은 1949년 광주서중이 우승한 이래 25년만이며 경북고는 71년제26회대회 우승에 이어 3년만에패권탈환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날 군산상은 1회말 휘문고4번 유제룡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뺏겼으며 3회말 휘문4번 유제룡, 5번 박대호에게 선발 김용남이 연속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 2-0으로 「리드」 당했다. .그러나 군산상은 4회초 휘문선발 차준섭이 극도의 난조에빠져 2번 김성운에게사구를 허용한것을 계기로연속 사사구 5개로 밀어 내기와 「데드·볼」로 「타이」를 만들고 구원투수 유제룡에게 2안타와 사구 1개를 묶어 단숨에 4점을 빼내역전, 그후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경북고는 오태섭·성낙수의 계투로 대광타선을 침묵시키고 l회초 3번정진호의 선제「투·런·호머」에다 5회초 4번장정호, 5번김대진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낙승을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