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소득세 납세 순위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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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년 동안 개인소득 중에서 세금을 많이 부담한 순위가 밝혀졌다.
국세청은 22일 지난 5월말로 자진신고 납부를 마감한 74년도 개인별 종합소득세 자납 결과를 최종 집계했다.
이 집계에 의하면 동명목재의 강석진씨가 개인소득신고 금액 48억7천5백 만원, 종합소득세 자진납부액 8억1천1백 만원으로 73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73년에 3위였던 대한항공의 조중훈씨는 2위로,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연합철강의 권철현씨가 3위로 올라섰다.
자진 신고한 종합소득세는 73년도 한해동안 회사가 아닌 개인별로 부동산소득·배당이자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기타소득을 합친 종합소득금액에서 이 5개 분류소득 분에 대한 분류과세산출액을 공제한 총액을 납세의무자가 자진신고, 납부하는 것이어서 법인의 세 부담액과는 구별된다.
자진신고분 외에 국세청에서 별도로 정할 종합과세 결정세가 남아있어 개인별 1년분 종합소득 세액의 총계는 자진신고분과 결정세액의 합계로 이루어진다.
고액 납세자들의 업태를 보면 합판·운송·철강·무역·식품업 등이 두각을 나타냈고 72년까지 상위권에 들었던 가발·건설업 등이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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