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당뇨병 시장…다케다도 DPP-4 시장경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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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제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케다제약은 최근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신약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을 국내 시판했다. 네시나는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과 GIP(Glucose-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의 불활성화를 지연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6번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신약이다.

이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신약은 ▶자누비아(한국MSD·시타글립틴) ▶가브스(한국노바티스·빌다글립틴) ▶온글라이자(한국BMS·삭사글립틴),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리나글립틴) ▶제미글로(LG생명과학·제미글립틴)이 있다. 그만큼 시장경쟁이 심하다는 의미다.

다케다의 전략은 안전성이다. 다케다는 EXAMINE 임상을 통해 네시나가 최근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을 경함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

고려대의대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 위험이 2~4배 높아 합병증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GSK의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는 심혈관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효과 역시 뛰어나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네시나는 체중을 늘리거나 저혈당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설포닐우레아보다 뛰어난 혈당조절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혁신적인 제제인 네시나의 시판으로 이제 한국에서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질환 관리, 장기 합병증 위험 최소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시나는 액토스·베이슨에 이어 다케다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당뇨병 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향상을 위해 식사와 운동요법에 부가하는 용도로 지난해 3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2010년 4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2013년 1월 미국 FDA 시판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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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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