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하느님의 뜻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7회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가 1일 상오8시 조선「호텔」「볼룸」에서 박정희 대통령내외와 정일권 국회의장, 민복기 대법원장, 김종필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들과 하비브 주한 미 대사 등 주한외교사절, 종교계 인사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도회는 고황경 서울여대 학장의 개회기도·정일형·차지철 의원의 구약·신약성서 낭독, 이한빈 숭실대총장·한경직 목사의 기도, 이상근(대구 제1교회)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한경직 목사는 대통령과 국가지도자를 위한 기도에서 『대통령이 하느님의 뜻을 찾아 옳게 판단하고 모든 행정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달라』면서 『모든 국가지도자들이 하느님이 주신 이생과 양심에 근거하여 맡은바 책임을 다해 우리사회를 좀더 깨끗하고 좀더 명랑하게 만들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한빈 총장은 인류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를 통해 『한국에 깊은 정신적 힘, 밝은 양심의 힘, 높은 도의의 힘을 쌓도록 하여 다스리는 자나 다스림을 받는자나 양심과 도의의 불을 밝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닉슨」미대통령특별보좌관 「존·니데카」씨를 비롯, 미·일·자유중국·「홍콩」·「필리핀」등지에서 온 60여명의 내빈도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