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등 수사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 총장, 일문일답>
김치렬 검찰 총장이 사건 내용 발표 후 가진 기자와의 1문 1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김해영씨의 관련 여부에 관한 수사 결과는.
▲답=김씨는 71년2월 중앙정보부장 감찰 실장을 사임했고, 박영복이 사기 행위를 하기 시작한 것은 71년10월부터이므로 김씨가 권력을 배경으로 압력 등 작용을 할 위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김보근씨는 구속했는가.
▲답=현재 도피 중이나 검거 구속할 방침이다.
▲문=어떤 법조문을 적용할 것인가.
▲답=변호사 법 위반과 직권 남용에 관한 법조문을 적용할 방침이다.
▲문=박태룡씨도 구속할 것인가.
▲답=박씨가 작용은 했으나 법률상 직권 남용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좀더 조사해 보아야겠다.
▲문=김경평씨에 대한 수사 결과는.
▲담=박이 구속 기소되기 직전 금년 정월까지 4차례 왕래했으나 박이 피검 된 후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문=전 국회의원 이우현씨가 관련됐다는데….
▲답=현재로는 이씨가 박영복 사건에 관련 됐다는 자료가 없다. 관련 자료가 있으면 조사해 보겠다. 수사를 필요로 하는 유력한 자료가 나오면 조사하겠다.
▲문=29일 하오 이씨를 소환, 박의 배후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무엇인가.
▲답=조사 결과 뚜렷한 혐의가 나타나지 않았다.
▲문=사건 관련자로 조사를 받은 39명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밝혀 달라.
▲담=대체로 알린 것으로 안다.
▲문=검찰 수사는 완전히 끝났는가. 배후 관계는?
▲담=배후 관계는 이 이상 조사할 필요 없다.
▲문=수사 과정에 애로는 없었는가?
▲담=3년에 걸쳐 71억원이라는 돈이나가 제한된 수사 기간 내에 수사를 마친다는 것이 애로였다.
▲문=공범이 체포될 경우 배후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는?
▲답=수사권이 미치는 시기 조건이 갖추어지면 배후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다.
▲문=박이 융자액 중 일부를 해외로 도피 시켰다는데.
▲담=박이 융자액 일부를 해외에 도피시켰다는 증거는 없다. 혹 있다면 관계 부처와 협의, 가능한 한 외국의 협조를 얻어 사실을 규명하겠다. 회수 불가능액 5억원은 현재 서울 은행에서 담보 잡고 있는 원자재 8억원에 담보된 자재 가격이 얼마나 미달하는가에 따라 회수 불가능액이 5억 이상으로 늘 가능성도 있다.
▲문=국민은 이번 사건의 배후 인물에 관심을 집중해 봤는데 배후에 관한 조사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 할 의향은 없는가.
▲답=발표한 이상은 없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