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롯 아시아 국가들에 농산물 수입량 사전 통고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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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5일 합동】「얼·부츠」 미 농무장관은 25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농산물 수입 국가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의 종류와 수량을 사전에 미국에 통고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본 등 「아시아」 6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부츠」 장관은 이날 「내셔널· 프레스·클럽」 오찬회에서 미국이 『창고에 잉여 농산물을 비축해 놓고 있던 시대』는 지났으나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공급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지난해 대두에 대해 취해졌던 것과 같은 농산물 수출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츠」 장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에 박정희 한국 대통령, 「다나까·가꾸에이」(전중각영) 일본 수상, 장경국 국부 행정 원장 등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이러한 견해를 전했다고 말하고 「아시아」 농산물 수입국들은 미국 농민들에게 연례 농산물 수요를 알려줘야 안전된 농산물 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대만은 그들의 입장을 미국 농산물 원조 수원국에서 무역 상대국으로 향상시킨 모범 국가들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에서 「필리핀」에 이르는 「아시아」 방위권은 앞으로 가장 훌륭한 미국의 농산물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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