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걸작 게르니카 수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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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피카소」의 대표적 걸작품「게르니카가 소장 중인「뉴요크」현대 미술관에서『예술가』를 자칭하는 괴한으로부터 지난 28일「페인트」세례를 받았다.
「게르니카」는 37년 스페인 내란 때 정부군이 반군의 집결지라고 무차별 폭격, 수천 명의양민이 목숨을 잃고 폐허화 됐던 소읍으로「피카소」가 그 잔학상을 화폭으로 고발한 명화.
접근을 제지하는 미술관 직원을 밀치고『모든 거짓을 말살하자』고 그림 위에서 시뻘건 「페인트」로 휘갈긴 」토니 사프라지」(30)라는 청년은 예술가로서 진실을 말하려고 했다고 당당히 변명했는데….
그림에는 다행히 두터운「니스」로 보호조처가 되어있었던 탓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모면, 직원들이 화학약품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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