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미래방향, 첨단산업도시 … 이미지는 교통 요충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천안 시민들이 생각하는 천안의 미래 발전방향은 첨단산업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또 천안에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로 ‘국토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역’을 꼽았다.

 천안시가 ‘천안시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수립용역’을 위해 지난해 10월 7일부터 24일까지 주민의식 조사를 진행했다. 일반시민을 비롯해 전문가와 관련 부서 담당자 등 590명(시민 391명, 전문가 및 관련부서 19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표 참조)

 이 결과, 도시발전 방향으로 시민의 23%가 전문가 및 관련 부서 직원의 40%가 첨단산업도시를 꼽았다. 전문가와 부서 직원들은 첨단산업도시에 이어 교통물류중심도시(32%)를 발전방향으로 삼았고 시민들은 역사·문화도시(24%)와 자연관광 휴양도시(17%), 교통물류중심도시(17%)를 다음 순으로 선택했다.

 이와 함께 천안시에 부합하는 이미지로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답한 응답자(전문가 등 75%, 시민 3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민들은 교통의 요충지 외에도 역사·문화도시(16%), 첨단산업도시(15%), 교육도시(12%), 농촌도시(10%), 녹색도시(8%) 순으로 응답했다.

 시의 발전방향과 더불어 천안을 대표하는 상징요소로는 ▶천안삼거리 ▶천안호두 ▶독립기념관 순으로 나타났고 시를 대표하는 색상으로는 ‘청색’을 선호했다. 조사결과 시민(41%)과 전문가 및 관련 부서 직원(69%) 모두 미래지향적인 의미의 청색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깨끗함을 상징하는 ▶백색 ▶녹색(친환경) ▶적색(열정, 역동성)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우선적으로 공공디자인 사업이 필요한 곳으로는 ▶천안역 광장 및 주변 ▶종합터미널 ▶신부동 문화공원 순으로 나타나 천안시 관문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도시 공공디자인에 첨단적 이미지를 반영하고, 시민들의 역사적 주요인식과 대표적 색채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조사 결과를 시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최종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