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화강암 불상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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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의 하나로 보이는「일광이존병립여래상」1점이 23일 청주시 용암동 7보살사에서 정영호 교수(문화재 전문위원)가 이끄는 단대 고적답사반에 의해 발견됐다. 30년간 이곳 김정희 주지(77)가 보관해 왔다는 이 불상은 한 광배에 두 몸의 여태입상이 조각되어 있고 두 몸의 형태는 같으나 손 모양(수인)이 다르며 옷 무늬는 대담한 곡선을 이룬 데다 발은 노출되고 머리가 곱슬 형태(나발)이며 큰 육계가 있고 얼굴이 세련되어있다.
정교수는 높이 84㎝, 너비 66㎝크기의 화강암으로 된 이 불상은 현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높이 13.7㎝의 활석제품인 감은 여래상보다 훨씬 가치 있고 귀중한 것으로 통일신라성대이전인 AD 7백년 때 것으로 추정, 국보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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