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품엔 국보급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화재 도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17일 호리꾼인 김복순 등이 파낸 골동품 가운데 이조분청사기 등 일부 상당수의 문화재가 일본에 밀수출된 것으로 밝혀내고 골동품을 일본으로 밀 반출한 김학춘(52) 등 「녹보파」4명, 「천안파」의 정모(48) 등 8명, 「수원파」 4명 등 밀수조직이 있음을 알아냈다.
경찰은 또 김 등 도굴 단은 문화재 「브로커」 강봉복·서정우 등을 통해 밀수출한 것으로 보고 강 등도 수배했다.
한편 문화재전문가 윤무병씨는 압수된 3백20점 가운데 백제시대 자기 2점, 고려청자 20점, 이조백자 19점등이 문화재 급이라고 감정했으며 특히 이조백자분청사기 철화초문병 1점은 국보급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문공부는 충청남도에 도굴현장을 보존토록 긴급 지시하고 유물 층을 조사, 사적지로서의 보존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6면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