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위 폭넓게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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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조절위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조절위 쌍방부위원장 회의는 19일 판문점「자유의 집」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서 현 조절위 구성의 폭을 넓혀 개편한다는데 의견을 접근시켰다. 서울측 장기영, 평양측 유장식 부위원장간에 이루어진 2차 회의는 상오10시부터 하오1시30분까지 3시간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가 끝난 뒤 서울측 이동복 대변인은『회의는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조절위를 그 구성의 폭을 넓혀 개편하는 문제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룩했다』고 발표했다.
또 회의는 최근 남북관계에서 조절위 기능 정상화를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서도 광범한 의견교환을 한 끝에 이의 해소에 함께 노력한다는데 의견이 접근되었다고 말하고 제3차 회의를 내년 1월 중순께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조절위의 구성 및 개편과 활동 재개를 위한 예비회담을 서울측이 제의해 실현될 쌍방부위원장 회의는 지난 5일의 1차 회의 때 평양측이 구체안을 제시치 않아 진전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2차 회의는 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조절위 구성의 폭을 넓히는데 의견이 접근됐다는 발표로 미뤄 조절위 개편 방향 등의 문제를 다소 구체화하여 토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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