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장래는 당사자에 맡겨져|NYT지, 유엔총회 「한국 문제 결의」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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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요크 29일 AFP동양】「뉴요크·타임스」지는 29일 『한국 문제의 일시 유예』라는 표제 사설에서 올해의 「유엔」총회가 해묵은 한국 휴전 협정 수정 문제를 1년 연기시킨 현명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3년만에 재개된 한국 문제 토의 과정에서 한국「유엔」군사령부의 존재와 미군 4만 명의 주둔 문제에 대해 공산측이 공격을 가해 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별사건 없는 토의로 끝났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이어 북한의 공식 대표가 「유엔」사상 처음으로 총회에서 연설한 사실은 23년전 「유엔」이 북한 정권을 침략자로 규탄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그것만으로도 이정표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끝으로 총회가 거의 유명무실한「언커크」(UNCURK)의 해체와 낡은 절차상의 불균형을 정리하는 외에 『국제 합의가 한국 문제에 관해 취하는 어떤 조치도 사실은 불필요한 것임을 인식했으며 이로써 한반도의 장래를 설계하는 책임은 당사자인 남북한에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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