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미 병,두 노인 역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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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인천】17일 하오7시30분쯤 경기도 평택군 평택읍 비전리 동숭고교 앞「버스」정류장에서 미군 모 부대소속 「헤럴드·재임스」일병 (24) 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세워둔 협진 여객소속 경기5아1907호「마이크로버스」 (운전사 강영우·31) 를 무단 운전, 달리다 2km좀 떨어진 평택읍 비전리 156 앞길에서 권령순씨 (57· 평택읍 평택리15)와 동생 영촌씨 (54) 등 형제를 치어 숨지게 했다.
「제임스」일병은 유 씨 형제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나다 사고지점에서8km 쯤 떨어진 구석군 팽성면 객사리 37앞 길 옆 1m높이 논두렁에 차를 처박아놓고 뒤쫓던 경찰에 붙잡혔다.
「제임스」일병은 이날 술에 취해 사고 「버스」를 운전사 강 씨가 변소에,안내원 김 모양(20)이 매표소에 간 사이에 차를 훔쳐 타고 달리다 이 같은 사고를 빚었다.
경찰은 「제임스」일병을 업무상 과실치사 빛 특수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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