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 응혈현상 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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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 「뉴 잉글랜드·메디컬·센터」의 「괴터·H·레빈」 박사는 담배를 단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는 혈소판의 응집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지난 18개월 동안 27 명의 남녀 흡연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레빈」 박사는 혈소판 응집현상이 심해지면 소위 동맥 혈전증이라고 불리는 병을 유발하게 되며 혈전증은 다시 심장마비·졸도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레빈」 박사는 그와 그의 연구진이 실험대상의 흡연자들에게 24시간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한 뒤 1·3mg의 니코틴이 든 보통 필터 담배 1개를 피우게 한 결과 그로부터 5분 뒤에 혈관 안 혈소판의 응결작용이 현저하게 활발해 졌으며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레튜스」 잎담배를 피운 사람의 경우는 혈소판의 기능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면서 혈전증과 관련된 질환이 흡연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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