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시설 석탄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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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세계적인 유류 파동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유류 소비 절약 대책 강구 지시에 따라 곧 구체적인 방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 마련된 이 방안의 기본 방향은 첫째 원유의 가격 상승, 둘째 공급량의 감축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이 기회에 전반적인 자원절약 대책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반 산업, 발전, 교통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산업 활동의 위축이 없는 범위 안에서 유류 소비 절약을 기하기 위해 유류를 사용하는 발전시설의 석탄 전환, 교통 수단별 소비억제 우선 순위 결정 등을 하고있다.
또한 아직 국제석유자본측의 정식 통고는 없으나 만약 공급량을 감축하겠다고 나올 경우에는 ①10%감축될 경우 일반가정용 및 승용차용 등 비산업용 유류 소비억제로 이를 「커버」하고 ②15%감축 경우에는 석유 제품의 수출을 중단하며 ③20%가 감축될 경우에는 전 분야에 걸친 유류 배합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또 최악의 사태 때는 유류 소비의 약25%를 차지하는 발전용을 줄이기 위해 열효율이 낮은 화력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 무제한 전력 공급을 제한할 것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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