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악단조직, 6년만에 재기한 『비틀즈』의 「폴·매카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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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60년대 세계의 유행음악은 영국의 4인조 「보컬」 「비틀즈」로 대변될 수 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기 해체와 함께 「비틀즈」의 신화는 깨어졌다. 이들 4명의 「비틀」들은 해체 후 제각기 독립된 활동을 벌여 왔는데 한때 죽었다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던 「폴·매카트니」는 최근 「윙즈」라는 악단을 조직, 가수가 아닌 연주자로서 「로크」음악의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뉴스위크」 최근호는 연예계의 새로운 화제의 인물이 된 「폴·매카트니」와의 「인터뷰」를 마련했다.
-귀하의 연예계 「컴백」을 어떤 형태로 시작했는가?
이미 「윙즈」라는 새로운 악단을 조직했으나 아직 아무 데서도 연주한 일이 없다. 「비틀즈」를 떠난 후 처음 가진 연주는 「노팅검」대학에서였는데 그것은 굉장한 성공적이었다.
-중공여행을 하고 싶어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많은 악단들이 중공 연주여행을 희망하고 있다. 우리 악단도 그것을 희망해 왔다. 「모스쿠바」나 북경 같은 곳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은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귀하는 새로운 「폴·매카트니」인가? 아니면 전 「비틀즈」의 「멤버」로서의 「폴·매카트니」로 간주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연주하는 방식이나 관객의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들의 약 반 수 가량은 「비틀즈」가 누구였는가를 모를 것이다. 우리 집 아이들만 해도 「비틀즈」가 누구인가를 모른다.
-「비틀즈」를 떠난 후 귀하의 음악은 변했는가? 나의 음악은 내가 「비틀즈」의 「멤버」로서 처음 녹음했을 때부터 항상 변해 왔다. 「비틀즈」활동 10년을 통해 같은 상태로 머물렀던 적은 결코 없었다. 그러나 약간은 「비틀즈」류가 있을는지도 모르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할 것이다.
-「비틀즈」의 다른 「멤버」들과는 어떻게 지내는가? 가끔 만나기는 하지만 주로 사업에 관한 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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