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 다시 휴전-전전선서 포격전 등 재개 1일 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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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라비브 AP합동=본사특약】「다얀」 「이스라엘」국방상은 24일 상오, 「유엔」휴전감시위원단을 통해 「이집트」에 24일 하오2시(한국시간)부터 휴전에 들어가자고 제의했다고 「이스라엘」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방송은 「이집트」가 「이스라엘」측의 새 휴전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수에즈」운하의 「이스라엘」군에게 24일 하오2시부터 전투를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다얀」국방상은 이날 상오11시 중동「유엔」휴전감시단장인 「엔시으·실라수브오」소장에게 이러한 「이스라엘」측의 제의를 「이집트」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실라수브오」단장은 한 시간 이내에 「이집트」측의 회답을 얻어 주겠다고 확약했다고 「이스라엘」군 사령부는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24일 하오2시(한국시간)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베이루트 23일=외신종합】미·소 2대강국의 공동노력으로 휴전이 성립된 지 불과 수 시간 후에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상대방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23일 「수에즈」운하 서안의 「이집트」본토와 동안의 「시나이」반도 전 전선에서 전투를 재개했으며 「골란」고원에서도 「이스라엘」군과 「시리아」군 사이에 공방전이 벌어짐으로써 중동전은 사실상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휴전이 실시된 지 약24시간 후인 23일 하오5시(한국시간 24일 영시)에 발표된 「이스라엘」군사령부의 「코뮤니케」는 「이집트」군이 22부터 23일에 걸친 야음을 이용하여 「이스라엘」군에 공격을 개시함으로써 휴전을 위반했기 때문에 「수에즈」운하 동·서 양안의「이집트」진지들에 대해 지상 및 공중공격을 개시했으며 「시리아」전선에서도 수도 「다마스커스」 복쪽 군사목표들을 공습하는 동시에 포격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집트」군사령부의 「코뮤니케」도 거의 때를 같이하여 「이스라엘」군이 22일부터 23일에 걸쳐 야간에 휴전을 위반하여 「수에즈」운하 동·서 양안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이집트」군 진지 수개소를 점령했기 때문에 이에 응전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전 전선에서 공격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각 수도에서 발표된 각 군 「코뮤니케」에 의한 전황은 다음과 같다.
▲「텔라비브」=「이스라엘」군대변인은 「수에즈」운하 상공에서의 공중전에서 「이집트」기 10대가 격추되었다고 발표하고 포격전이 계속 중인 「시리아」전선에서는 상오 수 시간 사이에 「시리아」기 10대가 공중전에서 격추되었으며 「이스라엘」기들은 「다마스커스」 북방 「칸아이쉬」소재 연료보급창을 폭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인 군은 빠른 시간 내에 전선을 확대, 「카이로」∼「수에즈」시간의 공로 일부를 장악, 「카이로」59㎞지점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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