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로 둔갑한 운현학술제|덕성여대학생회도 모르는 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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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남학생들의 출입이 통제 된 가운데 덕성여대의 가을잔치 운현학술제는 행사를 하루 앞두고 운현전시회로 둔갑했다.
12∼16일에 『현 사회에 있어서의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세미나」, 『전통적 가치관과 여성의 윤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그리고 「파트너」초청의 가면「파티」 등을 갖기로 했는데 이들 「프로그램」이 주최자인 학생회도 이유를 모르는 채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 꽃꽂이 전·미용강좌·명화 전·불교시화전·합창제 만으로 학술제를 치르게된 학생들은 이름과는 다른 행사의 내용을 두고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보다 앞서 이대와 숙대는 학생회에서 스스로 가을축제 중 오락성을 띤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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