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존즈」작 『철부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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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가교」는 「톰·존즈」작 이승규 연출의 『철부지들』을 4일∼10일 (하오 3시, 7시)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종래의 웅장한 규모의 「뮤지컬」에서 탈피, 작은 무대 적은 출연자로서 크게 성공한 「뮤지컬·드라머」인 이 작품은 국내에서 지난여름 해변의 천막 극장 공연으로 이미 성공을 거두었다.
극 형식은 「에픽·드라머」로 해설자의 설명에 의해 무대는 수없이 많은 장소로 바뀌고 또 시간도 변한다. 작품 내용은 『「로미오」와 「줄리에트」』의 설정을 뒤바꾸어 놓은 것이 특징. 즉 부모들이 미리 정혼해놓고 극성을 떨었기 때문에 연인들은 헤어지는 것으로「코믹」하게 다루었다.
출연은 양재성·정종화·윤문식·박인환·김진태·최주봉·오길주·임인숙·구문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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