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 대륜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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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경주시 인왕동156의2호 고분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단국대박물관(관장 정영호 박사)은 15일 하오 1시쯤 지표에서 3·5m지점인 유물 층에서 금동제 보관 1점과 태환식 귀고리 1쌍, 비취구슬이 달린 목걸이 1점, 청옥제 목걸이 1점을 발굴했다.
금동관은 거의 부식되어 대륜만 남아 관의 형태를 가려낼 수 없으며 입식이 무엇으로 장식되어있는지 알 수 없으나 청동의 당초 문을 금박한 금동편이 수 없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순금으로 된 직경 7mm의 구멍이 뚫린 구슬도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감정한 정 박사는 이 구슬이 간의 수식에 달린 것 같다고 판단했다.
금동관의 대륜은 두 조각으로 너비 2cm, 길이 15cm가량이다.
그리고 이 유물이 발굴된 곽의 길이는 5m, 너비 2·1m이며 정 박사는 이날 발굴된 유물이 모두 4세기께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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