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을 피하려면 나무 밑엔 가지 말아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여름철 소나기는 언제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게 마련이다.
개울에서 멱을 감거나 고기를 잡다가, 또는 논에서 물꼬를 보다가 변을 당하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소나기가 지나갈 때마다 될 수 있는 대로 낮은 곳에서 조용히 몸을 낮추어 앉거나 엎드려서 기다린다.
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아래를 찾거나 쇠 살로 된 우산을 받는 것은 위험하다.
대개 번갯불이 번쩍한 다음 우레 소리가 나기까지의 간격이 길수록 거리가 먼 것이다.
피뢰침은 대략 그 높이의 1.5배를 반경으로 하는 원형 안이 안전하다. 전기기구를 많이 쓰는 가정에서는 피뢰침을 세우는 것이 좋다. 뇌성이 심할 때는 안전기는 뚜껑을 열어 놓고 「텔레비전」「라디오」 등은 선을 뽑아 놓도록 한다.
낙뢰 때는 전기가 기둥과 벽을 타고 전해지기 때문에 방 가운데가 가장 안전하다.
부엌이나 욕실 등 습기가 있는 곳은 위험하다. 소나기가 심할 때는 부엌일과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