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모든 도청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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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8일 AP합동】미 상원의 한 분과위원회는 18일 프라이버시티에 관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도청행위의 조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
조사활동에 관한 이 분과위의 헨리·M·잭슨 위원장(민·워싱턴) 은 닉슨 대통령이 그의 집무실에 도청 녹음장치를 해 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분과위의 예비조사가 착수되었음을 발표하면서 닉슨 대통령 사무실에서 도청이 행해지고 있다는 점은 이것이 완전 합법적인 것으로 주장된다 해도 국민에겐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 의원은 철의 장막 안의 공산국들을 여행할 때는 도청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항상 경계심을 갖게 되나 백악관이 대통령을 방문하거나 통화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청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를 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공할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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