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도청 창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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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6일 AFP 특전동양】전 백악관 부 보좌관 알렉산더·버터필드는 16일 상원 워터게이트 청문회 증언을 통해 백악관 안에 가설된 도청장치는 사람 목소리만 들리면 즉각 녹음되는 장치이며 하루 24시간동안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방 25㎝ 크기의 답지용 전자 상자 3개가 닉슨 대통령이 머무르는 백악관 내 7개 거처, 즉 대통령 가족거실, 남쪽구역 대통령집무실, 행정건물안 대통령 집무실, 백악관의 동·서동 및 백악관 주변지역 등 대통령이 가는 곳에는 어느 곳에든 항상 장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닉슨 대통령이 백악관안 타원형 집무실 및 행정 건물안 집무실에 거처하는 동안 도청 장치의 녹음 작업이 가동되었으며 목소리 등 어떠한 소리도 녹음이 됐다고 말했다.
버터필드는 이어 백악관안 타원형 집무실, 행정건물안 집무실, 백악관 안 링컨·룸 및 캠프·데이비드의 서재에 있는 닉슨 대통령전화에도 녹음 장치가 가설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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