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잘맞게 될 공중 시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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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장난 시계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지 않는가』-.
김종필 총리는 최근 광화문 네거리 「아치」에 걸린 시계가 볼 때마다 틀린 것을 보고 박승복 행정 조정 실장에게 공중용 시계 관리를 잘하도록 지시.
총리의 이런 지적을 받고 김창범 제4행정 조정관은 서울 시내 52개소의 공중 시계를 조사했는데 공공 기관 중에선 서울역만이 구내 18개의 시계가 정확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고장이거나 시간이 부정확했고 민간 관리 시계도 거의 대부분 부정확하거나 고장이었다는 것.
이래서 행정조정실은 공중용 시계 관리 및 시계 없는 대합실에 시계를 마련토록 각 부처에 11일 시달했다.
특히 광화문 네거리의 시계는 광화문 파출소장이 관리 책임을 맡아 매주 월요일마다 점검 보고를 올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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