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끈 방한 초청 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로저즈」 미 국무장관의 방한은 실현이 안되는 것으로 거의 포기한 최후 순간에 미국 측으로부터 수락 통고가 왔다.
외무부는 미·일 각료 회담 날짜 (7월16, 17일)가 결정된 지난 4월부터 『일본 방문길에 한국에 들르도록』교섭을 벌였던 것.
「로저즈」 장관은 가능한 한 방한하겠다고 했으나 월남 휴전 준수 재협상, 미·불 정상회담, 미·소 정상회담, 구주 안보 회의, 「체코」 방문 등에 쫓겨서인지 아무런 통고가 없어 외무 당국자들은 그의 방한이 불가능한 것으로 봤었다.
방한 수락 통고는 「언더힐」 주한미 공사가 11일 외무부에 전달했다. 그나마 통고는 18일에 온다는 사실뿐이었고 떠나는 날짜는 12일 결정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