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둔 미군 철수 계획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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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0일 합동】미국 정부는 ①한국군 현대화 계획이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고 ②미군의 한국 주둔이 동북아의 전반적인 안보와 직결된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 현재로서는 주한미군을 추가 철수시킬 계획을 전혀 세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지난 주말 공개된 미 상원 군사위 비밀 증언에서 밝혀졌다.
이 증언은 지난 4월 당시 「리처드슨」 국방장관이 행한 것으로 지금까지 미국이 밝힌 주한미군에 대한 그의 기본정책 중 가장 명확한 것이다.
「리처드슨」 장관은 이 비밀 증언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장차의 조정은 한반도의 군사 균형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전의 정도에 좌우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주한미군의 추가 철군은 한국군 현대화 계획과 그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리처드슨」 장관은 또 주한미군의 수준을 결정하는데는 미·일 안보 조약을 고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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