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스크바 회의 한국, 참가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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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 경제인으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한 김용완씨 (69·전국 경제인 연합 회장)가 9일 하오 4시53분 CPA편으로 김포공항 착, 귀국했다.
검은색 「싱글」차림으로 「램프」에 내린 김씨는 소련에서 사온 인형 「와이샤쓰」 목각 등을 내보이며 『이번 여행은 내 생애를 통해 가장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방문이 형식은 관광이었으나 「비자」없이 회의에 참가한 서방측 경제인들, 특히 한국 경제인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상당히 의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SRI에 참가한 나라는 1백여 국가로 추산됐는데 동서 교역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성과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 6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다음번 SRI 회의에도 희망자가 있으면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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