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선언 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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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 7일 합동】「뉴요크·타임스」지는 7일자 사설에서 한국 정부는 금년가을「유엔」 총회 한국 문제 토의에 남북한 대표가 동시에 참석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수락하는 현명한 조치를 취했다고 찬양했다.
「뉴요크·타임스」지는 이날 『두개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그 같이 말하면서 박 대통령의 6·23 성명에 대한 북한의 적대적인 반응은 한국이 발표한 것이면 무엇이나 본능적으로 의심하는 북한의 태도를 나타낸 것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는 이어 주한미군은 한·미간에 쌍무 조약에 의거해서 계속 주둔할 수 있을 것이며 주한미군으로부터 「유엔」기를 내리게 한다는 것은 냉전시대가 평화 공존의 시대로 들어가기 시작한 지금 한·미 양국이 다 같이 유감 없이 맞이할 수 있는 사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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