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바란 새 면장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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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과거에는 면장들이 위엄이나 갖추고 있으면 되었는지 모르지만, 오늘날의 면장은 작업복을 입고 최일선에서 뛰어다니는 젊고 패기만만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말한 새 면장 상.
미리 준비한 「메모」를 들여다보면서 박 대통령은 『면장들이 자기 고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마음껏 일을 하게 해야하는데 힘들여 일해도 면장 밖에 할 수 없다면 의욕이 나겠느냐』면서 『면장에도 승진의 길을 열어주는 문제를 연구해 보라』고 지시. 박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일선 행정이 강화돼야하고 그러자면 일선 공무원의 사기를 높여주어야 한다면서 『훈장을 받을 경우에도 본부에 있는 사람은 일선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양보를 해주는 아량이 있어야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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