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산지개발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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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영동지방시찰을 위해 1일 강릉으로 오던 박정희 대통령은 대관령 산상에서 깊은 안개로 갈 수 없게되자 평창군 진부면 상진부리에 착륙, 그곳에서 조그만 「코로나」승용차로 강릉에 왔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대관령고개를 넘던 박대통령은 대관령국민학교 앞에서 차를 멈춰 목초지로 개간된 산과 무계획적으로 닦은 산을 대조해가면서 『서울에서 판잣집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것처럼 항공사진을 찍어두어 앞으로 무계획적인 산지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
박 대통령은 강릉숙소에 와서도 강원도 지도를 펴놓고 장예준 건설부장관으로부터 영동지방의 개발현황과 국토보존현황을 들었다. 【강릉=이억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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