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비축 기지 남해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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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원유 저장 및 장기 비축을 위해 제주도 남제주군에 건설하려던 대규모 CTS(원유 비축 기지)를 남해안으로 옮긴 계획을 검토 중이다.
9일 이낙선 상공부 장관은 공화당·유정회에 대한 상공 행정「브리핑」에서 제주도는 종합 관광 지역으로 건설할 방침이므로 CTS건설 후보 지를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로 선정키 위해 관계 부처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백만t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CTS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장관은 CTS건설에 앞서 정유 업자가 필요한 원유 저장 시설을 갖추도록 정부가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60연대의 한국 수출은『가발 장사와 옷 장사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1백억불 수출을 위해 경·중공업의 균형된 공업 구조와 무역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신 보호 무역 주의의 대두,「블록」경제권의 강화, 국제 통화 파동, 미국의 신 영상 개혁 법안 등 국제 경제 환경이 격동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경쟁력 호화를 위한 애로 부문 타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국산화 지상 주의에 대한 지나친 집착보다는 깊고 넓은 국제 경제 속에서의 위치를 건실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국내 부존 자원의 최대한 활용을 전제로 한「에너지」장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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