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 수동의 「러키·가이」김형운 선취점·동타점에 자제투수로 호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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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만년하위에서 맴돌던 세광고가 「팀」 창설 19년만에 준준결숭에 오른것은「나인」들의 열의와 「팀·웍」도 있지만 김형운이 세광고의 「러키·보이」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유격수인 김형운은 1회초 3루타를 쳐 세광 첫득점을 올렸으며 9회말 세광이 2-1로 패배에 몰렸을때 투수앞에 절묘한 「번트」를 성공시켜 다시 2-2 극적인 「타이」로 연장전에 끌고간것.
그는 연강 12회말에서는 세광 투수진이 계속 사구만을 허용하는 난조가 계속되자 자청하여 「마운드」에 등판, 휘문의 3타자에 3진 2개「쇼트·라이너」로 처리, 세광을 승리로 이끄는데 수훈을 세웠다.
그는 1m65㎝, 체중60㎏의 비교적 단신이나 재빠른 「볼·센스」와 악착같은 투지력은 천부적 야구선수라 그 극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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