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전서 북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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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10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팀」은 대회 2일째인 29일 「홈·팀」인 「필리핀」과의 첫경기에서 「솔로·호머」 2개를 얻어 맞는 역경속에 8회말 l번 한동화의 극적인 「훔· 스틸」로 5-4로 역전승, 힘겹게 서전을 강식했다.
10m년째 최고더위인 섭씨37도의 무더위와 l만5천여「필리핀」 관중들의 열광속에 거행된 이 경기에서 한국은 좌완 윤동복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1회초 1번「핀자」에게 「솔로·호머」를 얻어맞았고 5회초에 강용말가 또 다시「솔로·호머」를 맞은뒤 3개의 연속 「에러」가 나와 3-0으로 「리드」당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5회말 3번 김자열과 4번 박영길이 연속2루타가 폭발, 가볍게 2점을 빼내 3-2로 추격을 벌였다.
6회초 한국은 다시 2연타를 맞아 4-2로 벌어졌으나 7회말 1번 한동화·김자열의 연속2루타로 다시 1점을 만회, 4-3으로 바짝 뒤를 쫓았다.
8회말에 들어 한국은 1사후 8번 하일대신에 김차열이 「핀치·히터」로 등장,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고 9번 김호중이 범타로 「아웃」됐으나 1번·한동화가 「포볼」을 얻어 2사 1,2루가 됐을때 2번 황성록의 일타가 좌월2루타가 되어 김차열이「훔·인」, 4-4로 「타이」에 성공하고 3번 김우열이 타석에 들어섰을때 3루에 있던 한동화가 재치있는 준족으로 「홈·스틸」에 성공, 극적인 결승점을 잡아 5-4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안타수는 한국이 9-5로 우세.
한편 첫날경기에서 일본의 「이께가야」(지곡) 투수는 자유중국을 「노·히트·노·런」으로 눌러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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