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단신] 조훈현, 통산 159번째 우승컵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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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조훈현, 통산 159번째 우승컵

조훈현 9단이 16일 시니어기전인 대주배 결승에서 최규병 9단을 불계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주배는 만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우승상금 1000만원의 소규모 제한 기전이지만 나이 60을 넘긴 조훈현 9단에겐 이 우승이 각별한 의미가 있다. 조 9단의 통산 우승 기록은 158회로 누구도 넘보기 힘든 세계기록인데 여기에 1을 보태 159가 된 것이다. 시니어기전이 있는 한 조9단의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이창호 9단의 140회.

최철한, 이세돌 꺾고 생애 첫 명인

2대2 상태에서 벌어진 최종 5국의 승자는 이세돌 9단이 아니라 최철한 9단이었다. 최철한 9단은 생애 처음 명인이 됐으며 이세돌 9단은 올해 국내외에서 열린 다섯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13년 만에 ‘무관’이 됐다. 15일 벌어진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국에서 최철한 9단은 중반 무렵 승세를 장악했다. 이후 이세돌 9단의 처절한 추격전에 휘말려 한때 역전 조짐도 있었으나 결국 불계승을 거두며 3대2로 타이틀을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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